삼양라면, “삼양사와는 다른 회사예요”

입력 2010-05-12 10:23
삼양식품, 삼양사 이마트 튀김가루 식품사고 후 ‘곤혹’

[쿠키 건강] “이마트 튀김가루서 쥐가 나왔다고? 해당 제품사가 삼양사네? 삼양라면 만드는 곳 아니야?”

지난 10일 삼양사 계열 삼양밀맥스에서 제조하고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이마트 튀김가루’서 쥐로 추정되는 식품사고와 관련 삼양라면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때 아닌 곤혹을 치렀다.

사건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일부 네티즌들이 식품사고가 터진 삼양사와 삼양라면(삼양식품)을 동일한 회사로 착각한 것.

삼양사와 삼양라면을 같은 회사로 착각한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해당 기사에 ‘폭풍 댓글’을 달았고, 회사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누리꾼들과 댓글 전쟁을 치르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펼쳐졌다.

657811 숫자아이디의 누리꾼은 “삼양라면이 하는 게 그렇지. 우지라면에 이에 튀김가루에서 쥐가 나왔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라며 꼬집었고, 반찬가지로 숫자아이디의 67567 누리꾼도 “삼양라면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삼양라면 만드는 삼양식품과 설탕 만드는 삼양사가 회사명이 비슷해서 오해하기 쉽네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삼양사와 삼양라면이 다른 회사라는 것을 아는 누리꾼들은 일제히 “삼양식품과 삼양사는 아무 관계가 없네요. 전혀 다른 회사”라고 응수했다.

이에 삼양식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튀김가루 이물질은 당사와 무관합니다. 식약청에서 5월 10일 이마트 튀김가루에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되어 판매중지 명령을 내린 제조회사는 삼양밀맥스입니다. 삼양밀맥스는 저희 삼양식품과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입니다”라는 긴급 공지를 띄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