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황사 피부알러지 SOS!

입력 2010-05-11 11:34
[쿠키 건강] 완연한 봄을 만끽할 5월이 다가오고 있다. 5월의 따뜻한 봄햇살을 만끽하기 위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겠지만,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황사는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까지 찾아 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키고, 꽃가루는 피부 접촉을 통해 피부알러지 등을 일으킨다. 봄철에는 황사와 꽃가루 같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신경 써야 한다.

압구정에스앤유피부과 김방순원장은 “봄이면 꽃가루와 황사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며, “꽃가루와 함께 황사에 섞여 있는 아황산가스나 카드뮴, 납 등이 심각한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황사나 꽃가루가 모공으로 침투해 피지선을 막게 되면 여드름 등이 유발될 수 있으니 세안을 자주하고 외출 전 튼튼한 방어벽을 만들어 모공에 꽃가루나 황사가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사와 꽃가루, 환절기로 피부 질환 기승

황사가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발진, 발열 등의 원인이 된다. 황사 먼지가 피부에 남아 있게 되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피부건조증, 건성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 시에 피부를 보호하는 크림을 발라주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클렌징과 비누 세안 등의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세안 시에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 내는 식의 방법이 바람직하다.

황사와 함께 날아드는 꽃가루는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 발진을 유발하며 방치할 경우 주변 부위로 퍼질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눈과 입 주위가 부어 오를 수도 있다.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수백 킬로미터씩 이동하므로 집이나 사무실 주변에 산이나 나무가 없어도 안심 할 수 없다. 때문에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피부가 최대한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줘야 한다.

만일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어 피부알러지가 발생 되었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치료가 필수이다. 또한 치료과정에서 발진 등이 사라졌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재발에 의한 상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 치료를 마칠 때까지 의사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여드름 발생하거나 악화되면 PPx로 해결

봄철 황사나 꽃가루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나 황사에 있는 피부 유해 성분이 모공을 침투해 피지선을 막으면 여드름이 악화되고 피부 노화가 촉진되기도 한다. 때문에 봄철에는 외출 시 피부가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화장품을 선택할 때 유분이 많은 성분의 화장품 사용은 줄이고 수분량이 높은 화장품을 쓰는 것이 좋고, 하루에 7잔 이상의 물을 마셔주는 것도 여드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드름이 악화되면 자국이 남거나 흉터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여드름 발생 초기에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여드름 치료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서 염증이 심한 여드름을 짜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를 놓으면서 스케일링 등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약을 사용하기 어렵거나 염증성 여드름이 심한 경우 그리고 여드름과 함께 여드름 자국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PPx 치료를 고려할 만하다. 진공과 IPL을 결합한 PPx는 여드름이 난 부위에 PPx Tip 을 놓고 음압을 걸어 염증성 여드름의 농 및 피지를 제거함과 동시에 빛을 쏘아 피지선과 여드름 균을 없애주어 여드름 치료에 많이 이용된다.

또한 PPx 시술로 여드름을 치료했을 때, 염증성 여드름과 비염증성 여드름이 함께 좋아지며 치료 효과가 일반적인 여드름 치료에 비해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여드름이 좋아지는 효과 외에 이미 발생한 붉은 여드름 자국이나 착색도 빨리 좋아진다.

이외에 PPx는 제모 효과도 있어 여드름치료를 위해 PPX를 한 경우 얼굴에 난 잔털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시 통증이 적고 진공을 이용해 피부를 늘려 표피에 있는 색소를 줄여준 상태에서 피부 깊숙이 있는 모낭을 끌어올려 치료하기 때문에 피부가 검은 사람에게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적고 효과적이다. 이런 PPx 치뇨는 대개 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