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동아제약 신주 117만여주 인수…동아제약 내 GSK 제품 전담 사업부 신설
[쿠키 건강] 국내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에 세계 5위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합의는 조만간 발표될 전망으로 GSK는 동아제약의 신주 117만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10일 동아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양사 간의 전략적 제휴가 최종 협의 중에 있다”고만 밝혔다.
양사간 전략적 제휴가 체결되면 동아제약은 매출 증대와 경영권 안정화 두 가지 실리를 챙길 수 있게 된다. 즉, 동아제약이 영업망을 바탕으로 GSK가 의약품 판매에 나설 경우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또 이번 제휴로 우호지분 9.9%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인 한미약품(지분 8.60%)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상쇄시킬 수 있게 된다. GSK 역시 동아제약의 영업망을 활용, 국내 시장 매출을 늘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회사 내 GSK 제품을 전담하는 별도 사업부를 신설하고 새 제품에 대한 영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 8010억원을 기록한 국내 제약업계 1위 기업이며, GSK 역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342억원의 매출을 올려 다국적 제약사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동아제약, 세계 5위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 임박
입력 2010-05-10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