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솔직함’은 배우가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기다. 너무 솔직해 당돌하게만 보였던 배우 박진희는 어느새 대중과 소통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그녀는 미니홈피와 트위터 등을 통해 대중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더불어 살고 있는 인간 박진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한 그녀는 이듬해 영화 ‘여고괴담’의 흥행과 함께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그녀는 2000년 영화 ‘하면 된다’로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았다.
스크린 유망주로 성장한 그녀는 2008년 단독주연으로 나선 미스터리 사극 ‘궁녀’를 통해 충무로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한다. 잠시 공백기를 가진 그녀는 올해 ‘자이언트’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친정엄마’ 등 3편의 작품에 잇따라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 SBS 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여성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녀는 대부업계의 큰손으로 분해 차갑고 냉철한 여장부 역할로 출연한다. 주위에서는 그녀의 이번 연기변신이 내면에 숨겨진 다양한 캐릭터를 끌어내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한다.
배우 박진희는 얼굴에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녀의 얼굴은 전체적으로 여성적이며 온순한 이미지를 풍긴다.
특히 이마의 발제선(머리털이 난 끝 선)은 단정하고 정돈된 형태를 갖고 있어 온화하고 부드러운 동양적 미인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준다. 더욱이 눈썹과 눈 사이가 매우 넓어 시원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그녀의 외모적 특징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배역에 안성맞춤이다.
반면 잘 발달된 턱 선과 광대는 자기주장이 강한 그녀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가느다란 눈 속에 감춰진 동그란 눈동자는 감성적이고 매사 침착한 그녀의 성격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는 연기 속에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냉철한 역할을 하는데 유리하다는 평이다.
이처럼 그녀의 얼굴은 타고난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부드러움과 거친 매력을 동시에 지닌 배우 박진희.
과거 그녀는 “타인의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살면서 꾸준히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는 대중과 호흡하며 타인을 존중한다는 그녀의 인생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국민일보 쿠키뉴스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도움말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연예인 따라잡기] 박진희, 스타성을 탈피해 더욱 담백해지다
입력 2010-05-10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