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한성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치료법이 비뇨기과, 방사선종양과, 종양내과, 1차진료 진찰 패턴에 따라 선택되는 치료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암연구소(CIN) 토마스 장(Thomas L. Jang) 교수는 “특히 비뇨기과 진찰을 받은 환자의 1/3이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고 있었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하지만 비뇨기과와 방사선종양과 진찰을 받은 남성에서는 방사선요법을 받는 확률이 높았다.
비뇨기과 진찰을 받은 남성은 종양내과 진찰 유무에 상관없이 호르몬요법, 대기요법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절반은 비뇨기과만 진찰
미국에서는 매년 약 20만명의 남성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대부분 국한성(비전이성)이다.
치료법에는 전립선과 주변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근치적 전립선절제술), 방사선요법, 호르몬요법(일차적 안드로겐고갈요법), 대기요법이 있다.
장 교수에 따르면 확실하게 좋은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자가 치룝법을 결정할 때에는 임상의사의 임상적 판단, 치료철학, 권장에 의존하고 있다.
환자가 선택한 전립선암 치료에 대한 임상의사의 인식은 전문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이 치료법 결정에 관련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메디케어(미국의 의료보험제도) 수급자 중 1994~2002년에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 8만 5088례를 검토했다.
4만 2309례(50%)의 환자는 비뇨기과 진찰만 받았으며 3만 7540례944%)는 비뇨기과와 방사선종양과, 2329례93%)는 비뇨기과와 종양내과, 2910례(3%)는 비뇨기과, 방사선종양과, 종양내과 진찰을 받았다.
진단 후 9개월 이내에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1만 8201례(21%), 방사선치료는 3만 5925례(42%), 일차적 안드로겐고갈요법은 1만 4021례(17%). 대기요법은 1만 6941례(20%)가 받고 있었다.
◇균형잡힌 정보 필요
선택된 치료는 진찰한 전문의와 밀접하게 관련했다. 비뇨기과 진찰만 받은 환자의 34%는 근치적절제술을 받았지만, 이는 비뇨기과 진찰만 받은 65~74세 환자에 가장 많이 실시된 치료법이었다.
반대로 방사선종양과와 비뇨기과 양쪽의 진찰을 받은 여러 연령층의 환자에서는 방사선요법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였다.
종양내과 진찰 여부에 상관없이 비뇨기과 진찰을 받은 환자에서는 비뇨기과와 방사선종양과 진찰을 받은 남성에 비해 일차적 안드로겐 고갈요법 또는 대기요법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할 때까지 1차진료의 진찰을 받는 빈도는 낮았다. 이 기간 중에 1차진료 진찰을 받은 환자는 22%였으며 17%는 평소 다니던 동네병원에서 진찰받았다.
나이, 병발 질환, 전문의 진찰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1차진료의 진찰을 받은 환자에서는 대기요법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장 교수는 “비뇨기과와 방사선종양과를 대상으로 한 역대 조사에서는 전문과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권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하는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립선암 전문의의 경향과 이번 연구결과를 함께 고려하면 치료법을 결정하기 전에 환자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균형잡힌 졍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전립선암 치료법 진료과마다 달라
입력 2010-05-08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