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난 3월 결혼한 직장인 유연희(32·가명)씨는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께 이번 어버이날에 ‘공진단’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부모님의 건강을 한 번도 챙겨 본적이 없다는 것을 결혼을 하고 나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됐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유난히 기념일이 많아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특히 유씨처럼 이번 봄 갓 결혼한 신혼부부에게는 새롭게 한 식구가 된 시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께 어떤 선물을 드려야 더 예쁘게 봐주시고 기뻐하실까란 생각에 무척이나 고민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자연채한의원 박정석 원장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원기를 회복시켜주고 기억력 향상에 큰 효과를 나타내는 공진단 등 부모님 보약 관련 문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 건강에는 많은 신경을 쓰면서 정작 본인들의 건강을 위해 보약을 직접 지어 먹거나 하질 않는다. 또 어디가 특별히 많이 아프지 않는 한 병원조차 찾질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부모님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공진단은 탤런트 이서진이 일본총리 부인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 최근 한 조사에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받아보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히기도 했다.
동의보감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황제의 보약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 등 4가지 약재로 구성돼 있다. 만성피로, 노화방지, 갱년기 증상, 허약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좋고, 만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공진단은 비만체질이거나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데 음양기혈이 부족해 보약이 필요하지만 보약으로 인해 살이 더 찔까봐, 또는 혈압과 혈당수치가 올라갈까봐 걱정하는 사람들도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
만병통치약으로도 불리는 공진단은 특히 음주와 스트레스 등으로 간기능이 약해진 사람에게 좋고, 심장과 신장을 두루 보하고 기혈과 경맥을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고, 성장발육이 부진한 아이부터 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력저하와 면역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나는 노인들에게까지 큰 효능을 나타낸다.
박 원장은 “공진단은 머리가 어지럽고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눈이 어두운 증상 등의 노화과정에 탁월한 개선 효과가 있어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체력을 보강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나 수험생에게도 아주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고민되는 어버이날 선물, ‘공진단’ 어때요?”
입력 2010-05-06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