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삼천리제약 합병 확정

입력 2010-05-04 10:48
[쿠키 건강] 삼천리제약 우선협장 대상자로 선정됐던 동아제약이 마침내 삼천리제약을 합병하게 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동아제약은 예비입찰 경쟁자였던 네오플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00~600억원대 선에서 삼천리제약의 인수에 도장을 찍었다.

당초 동아제약은 입찰경쟁에서 8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선 협상자 선정 이후 삼천리제약의 기업가치 평가를 재실시해 500억원대 후반으로 책정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천리제약 인수로 동아제약은 그동안 외주로 돌렸던 원료생산과 cGMP 설비에 대한 부담을 한 번에 해결하게 됐다.

그동안 cGMP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던 동아제약은 지도부딘을 미국에 수출했던 삼천리제약의 cGMP 설비로 해외 수출을 준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상위제약의 자금력과 중소기업의 cGMP 공장 보유를 배경으로 한 동아제약과 삼천리제약의 M&A는 향후 제약업계 시장 변화에 따른 중소제약사와 대형제약사간 M&A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