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전립선암치료제 안전성 검토

입력 2010-05-04 09:54
“당뇨병, 심혈관질환 높일 가능성 있다”

[쿠키 건강] GnRH agonist(성선자극분비호르몬 작용제, 이하 GnRH 작용제)가 당뇨병이나 특정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예비연구 결과를 미국 FDA가 3일 발표했다.

GnRH 작용제는 전립선암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로서 급사망, 뇌졸중, 심장마비, 당뇨병 위험을 약간 높여준다고 알려져 왔다.

미FDA는 이러한 첫번째 연구결과에 근거해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우선 전립선암 치료환자에게 GnRH 작용제의 득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하며, 현재 이 약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에 대해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아울러 흡연이나 고혈압, 콜레스테롤, 고혈당, 체중 등을 잘 관리하고 환자들은 전문의 허락없이 약물 투여를 중단해선 안된다 등이다.

미FDA는 현재 이러한 전립선암 치료제를 투여하는 환자에서 당뇨병과 심질환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실시한 FDA 항암제 부문 로버트 저스티스(Robert Justice) 씨는 "현재 약물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고 일부 데이터가 부족한 점도 없지 않지만 FDA는 환자와 의사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위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GnRH작용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졸라덱스, 애보트 루크린주 등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