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사람 보기만 해도 면역력 높아진다”

입력 2010-05-04 07:50
[쿠키 건강] 병든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마크 셸러 박사는 일단의 실험참가자들에게 천연두, 두창 등을 앓은 자국이 남아있는 사람, 감기환자,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 사진과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사진을 보여주고 면역력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셸러 박사는 이런 슬라이드를 보여주고 나서 채취한 혈액샘플을 박테리아에 노출시켜 면역력을 측정한 결과 병든 사람 모습을 보았을 때가 총을 겨누는 사람을 보았을 때보다 면역력이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병든 사람과 접촉할 것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는 공격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남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마도 진화적 적응현상으로 보인다고 셸러 박사는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