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악성 류머티즘성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해 주입한 결과 1년6개월이 지난 현재 통증이 억제되는 등 치료효과가 유지되고 있다고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인 ㈜알앤엘바이오가 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는 미국인 화가 존 로튼 쿨리손으로, 그는 지난해 12월 시술 당시만 해도 악성 류머티즘과 퇴행성 관절염을 동시에 앓고 있었다고 알앤엘바이오 측은 말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의 암’으로 불린다.
의료진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지방을 채취한 뒤 알앤엘바이오의 미국 메릴랜드 연구소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한국에서 줄기세포 1차 배양을 거쳤다”며 “이후 자가줄기세포 치료가 허용된 중국 연길의 ‘조양재생의학병원’에서 2차 배양을 거쳐 자가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쿨리손은 “지방줄기세포 투여 2주 후부터 통증이 사라지고, 하루에 수십알씩 복용하던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치 않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지팡이 없이도 산책이 가능해졌다”고 치료효과를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알앤엘바이오 “자가 지방줄기세포로 류머티즘성 질환 치료”
입력 2010-05-04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