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간병서비스 지원 시범사업, 5월부터 시작

입력 2010-04-30 14:27
[쿠키 건강] 보건복지부는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이 큰 병원 간병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해,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인구고령화, 1인 가구 수 증가, 가족기능 축소 등 사회적 여건 변화로 간병서비스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간병서비스에 대한 비용 부담 및 신뢰부족으로 가족이 직접 간병을 담당하거나, 개인 간 사적 계약으로 간병인을 고용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실정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주로 개인 간 사적계약에 의해 제공된 간병서비스를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공식적 서비스로 제도화하기 위해 5월부터 12월까지 간병서비스 제도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된 병원은 총 10개 병원(아주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삼육서울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청주의료원, 김천의료원, 울산중앙병원, 부산고려병원, 여수애양병원)이 참여한다.

시범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5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되며, 각 시범병원에서 책정할 간병비는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한다.

다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환자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일정 소득 이하 계층은 간병비의 50%를 지원 받게 된다.

건강보험 지원대상자는 간병서비스 신청 전월 건강보험료가 월 4만3600원 이하인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가 대상이다.

또한 환자 상태(경증, 중증) 및 시간대별(주간형, 야간형, 전일형), 1:1 간병부터 공동간병(1:2~1:6) 등 환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시범병원별로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