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중증의 속쓰림은 식도에서 선세포암(선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다.
때문에 연구자들은 항역류수술이 이 침습성 높은 암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제스퍼 라게르그렌(Jesper Lagergren) 교수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도 그 후 장기간 식도암 위험이 높다는 스웨덴 대규모 연구결과를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성인의 10~20%가 병적인 속쓰림으로 고생하고 있다. 분문(위와 식도사이에 있는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속쓰림이 발생한다.
위험인자는 유전, 비만, 흡연, 특정 약물이다. 치료에는 주로 제산제가 이용되지만 특별한 경우에 수술을 한다.
속쓰림은 식도암의 강력한 위험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연구자는 항역류수술에 예방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
식도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10~15%로 알려져 있어 예방법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서구에서는 식도암은 최근 수년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라게르그렌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항역류수술을 받은 스웨덴 1만 4102례를 대상으로 식도암 위험을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이 분야에서 가장 포괄적이며 스웨덴에서 1965년 이후 항역류수술 전체를 커버하고 있어 최장 42년간 추적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항역류수술을 받아도 환자의 식도암 위험은 추적기간 중에 높은 상태를 보였다. 따라서 교수는 중증 속쓰림 환자에게 항역류수술은 식도암 예방 수단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는 장기간 심각한 문제를 겪다 못해 수술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술시기가 너무 늦은게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나이, 성별, 시간의 영향을 고려해 결과를 조정했지만 비만, 흐연 등의 위험인자는 고려되지 않다.
교수는 항역류수술이 식도암 예방에는 효과가 적은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식도암 환자 가운데 다른 위험이 높은 환자와 시행된 수술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항역류수술, 식도암 예방효과 낮아
입력 2010-04-30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