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 ‘크레스토’, 심혈관질환 예방 적응증 추가

입력 2010-04-29 13:36
[쿠키 건강]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이 유럽연합(EU) 19개 국가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획득했다.

주피터(JUPITER) 하위 연구 분석 결과, 크레스토가 심혈관질환 경험이 없는 고위험군 환자의 주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피터 연구결과에 따르면, 크레스토를 복용한 환자들 사이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질환 사망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은 54%(p<0.001), 뇌졸중은 48%(p<0.002) 감소를 보였으며 관상동맥 재관류술은 46%(p<0.001) 감소하여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크레스토 20mg의 주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기존 스타틴 제제 임상시험에서 연구되지 않은 모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 임상 연구 이사 마이클 크레스만(Michael Cressman)은 “이번 적응증 추가는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로서, 앞으로 크레스토가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처방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라며“기존 여러 임상 연구에서도 크레스토가 LDL-C를 낮추고 HDL-C를 높이는 강력한 효과가 입증됐고, 심혈관질환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사실도 이미 밝혀진 바 있다”고 전했다.

주피터 연구 결과, 크레스토는 9000명에 이르는 환자들 사이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주요 이상반응에 있어 치료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크레스토는 지난 2월 미국식품의약국안전청(FDA)으로부터 고민감성 C 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높은 남자 50세 이상, 여자 60세 이상에서, 고혈압, 낮은 HDL-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등 심혈관질환 가족력 중 적어도 한가지 이상을 갖고 있는 환자군에 대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