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연수 확대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등 편의 시설 확충
[쿠키 건강] 건양의대 김안과 병원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등 의료 낙후 지역인 동남아 저개발국가에 대한 의료 지원사업의 하나로 안과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해외 환자의 의료관광이 크게 늘면서 국내에도 본격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시대를 열며, 이제는 환자뿐만 아니라 해외 의사들이 국내 의료기술을 전수받고자 내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안과전문의 마문(58·Mamunur)씨는 지난 3월 8일부터 4월말까지 8주간 김안과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기법과 안성형수술법 등 최신 안과관련 수술법을 집중 연수 받았다. 마문씨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에서 실시하는 해외 의료진 국내 교육연수 사업에 선발되어 김안과 병원에서 연수하게 됐다.
29일 김안과 병원에서 열린 국제 팰로우쉽 과정 수료식에서 마문씨는 “김안과 병원 의사들이 작년 방글라데시에 의료봉사를 통해 백내장 수술하는 것을 보고 꼭 한번 한국에서 연수 받기를 희망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게 돼 행복하다”며 짧지만 뜻깊은 한국에서의 연수 소감을 밝혔다
김안과 병원 손용호 원장은 “이번 외국 의료진 방문연수를 통해 한국의 앞선 안과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를 보여줌으로써 아시아 및 세계 의료시장을 보다 확실히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글로벌 시대에 해외 환자 유치 및 의료 교육을 유치하는 등 실제적인 이익을 떠나 국내 안과학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김안과 병원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몽골 등 저개발 국가의 안과의사와 간호사들에 대한 연수교육을 확대하기 위하여 국내 연수자 전용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5~6명에게 1년 기간의 장기 연수와 2~3개월 기간의 단기연수를 함께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안과 병원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 시력회복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연인원 100여명의 국내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해 63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백내장환자 149명을 비롯해 모두 300건의 수술을 시행해왔다.
이에, 작년말에는 한국 의료 연수를 위해 방한한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과 방문단이 김안과 병원을 직접 찾아, 병원 의료진의 도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김안과 병원, 저개발국 의료진 지원 사업 본격 시동
입력 2010-04-29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