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성인 천식환자 분석결과
[쿠키 건강] 성인 천식환자 10명 중 8명을 40~70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나이가 들수록 천식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오는 5월6일 세계천식의 날에 앞서 최근 전남대병원이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0년 3월말까지 최근 5년간 알레르기내과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성인 천식환자 9481명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때때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질환을 말한다.
분석결과, 연령별 천식환자는 ▲60대 2382명(25.1%) ▲50대 1979명(20.9%) ▲70대 1548명(16.3%) ▲40대 1531명(16.1%) ▲30대 907명(9.6%) ▲20대 845명(8.9%) ▲80대이상 289명(3.0%) 등으로, 40~70대가 전체의 78.4%(7440명)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5384명(56.8%)으로 남자 4097명(43.2%)보다 많았다.
전남대병원 고영일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성인 천식의 경우 40~70대가 성인천식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심한 천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천식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능하면 천식 원인 물질을 찾아 원인 알레르겐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인자로부터 회피하는 환경조절요법과 약물요법,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 등을 통한 천식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교수에 따르면 ▲밤에 기침이나 쌕쌕거림이 나타나서 쉽게 없어지지 않고 자꾸 반복된다 ▲추운 날 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가슴이 답답하고 쌕쌕거리거나 기침이 난다 ▲감기를 앓고 나서 숨이 차거나 한 달 이상 기침이 지속 된다 ▲밤에 잠을 자다가 기침이나 숨이 차서 깬 적이 있다 ▲운동 중에 숨이 차거나 쌕쌕거려 중단한 적이 있다 ▲담배연기 또는 매연을 맡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하게 한 적이 있다 등 6항목의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라고 생각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성인 천식환자 10명중 8명이 40~70대”
입력 2010-04-29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