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종양연구회, 美 지원받아 경부암 치료 임상시험

입력 2010-04-28 14:24
[쿠키 건강]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는 자궁경부암 치료 관련 임상연구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원자력의학원 산부인과 유상영 박사가 발표한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2008년 1월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부인종양연구회(GOG)에 국제 임상연구 프로토콜로 신청한 것이다.

연구계획은 GOG의 자궁암 세부위원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고 이후 2년에 거친 프로토콜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12일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임상연구는 기존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됐던 방사선-화학요법 치료의 범위를 중등도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게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다. 그동안 자궁경부암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인자를 갖는 환자에만 보조적 방사선-항암요법을 추가하는 치료를 해왔다.

이 연구는 미국 GOG로부터 약 20억원의 연구비를 보조받아 통계학자, 병리학자, 방사선 종양학자 등을 약 6∼7년에 걸쳐서 지원하게 된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는 KGOG 책임 하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원자력의학원, 국립암센터, 계명대동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10개 의료기관이 수행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