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내놓았다.
주인공은 바로 원로화가 이한우 화백으로 자신의 작품 ‘아름다운 우리강산’ 10호(162cm X 114cm) 1점을 지난 23일 본관 8층 대회희실에서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아름다운 우리강산’은 이 화백이 시리즈로 그리는 작품으로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미술시장 감정예상가격이 2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화백은 2년 전 골관절염으로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병원장)의 진료를 받게 된 계기로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진료를 받으면서 배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성심껏 진료를 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그림을 기증할 결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 화백은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의 의사선생님들에게 가족 이상의 사랑을 받아 보답을 하기 위해 평소 집에서 소장하며 아끼던 그림 1점을 내놓기로 결심하게 됐다”라며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프랑스에서 전시했었던 작품으로 맘에 들어 따로 소장하고 있다가 이번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을 리모델링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일용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기증하신 작품은 한양대학교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함께 빠른 쾌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양대류마티스병원에서는 이 작품을 모두가 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전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한우 화백, 한양대병원에 그림을 기증한 이유는?
입력 2010-04-26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