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경만호 회장, 외부용역연구비 횡령 의혹

입력 2010-04-22 08:32

중앙회계법인, 회계상 문제 제기 

[쿠키 건강] 의사협회 예산 중 외부연구용역비 일부가 회장 개인통장에 입금이 돼 횡령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횡령 의혹의 발단은 중앙회계법인이 최근 의협 감사위원회 측에 ‘2009년도 제62기 결산보고에 대한 검토의견서’에 연구비 집행자금이 의협회장 개인통장으로 전달됐다는 내용이 담기면서부터다.

의견서에 따르면 의협의 외부용역연구비 집행자금 중 일부 자금이 용역연구책임자의 입금통장을 거쳐 경만호 회장 개인통장으로 전달됐다.

중앙회계법인은 이번 사건은 횡령 등의 법적인 문제를 수반하는 중대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사항 이외 추가적인 부정의혹 및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의협회장 개인통장은 비서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연구용역 비용 통장이며, 경만호 회장의 개인 착복을 위한 자금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지난해 2억 4천만원을 연구용역비 등으로 사용하자는데 의장단과 감사단이 합의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