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후원 전국약사대회?” 건약, 개념없는 대한약사회 비난

입력 2010-04-22 08:37
성명 내고 학계현안 해결 뒷전…집행부 생색내기에만 ‘급급’지적

[쿠키 건강] “정말 개념없는 약사회죠. 의약계 리베이트 등 약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거리를 두고 있어야할 제약협회의 후원 등으로 전국대회를 열 수 있나요? 리베이트와 각종 문제 때문에 한참 시끄러운 요즘, 약사회가 정작 해야 할 일은 않고 생색내기에만 급급해 있으니 원…”

오는 5월 2일 개최 예정인 전국약사대회를 두고 약사회 회원들 사이에 약사회가 약계 현안 해결은 뒷전이고 약사회 집행부의 생색내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는 22일 ‘누구를 위한 약사대회인가?’라는 성명을 내고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의 약사대회를 개최하는데 6~7억이라는 소중한 회비를 낭비하려 하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특히 약대정원 증원 문제를 비롯, 전문자격사 문제,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 등 산적해 있는 약계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거리를 두어야 할 제약협회 등에게 후원을 받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일부 약사들도 “복지부나 식약청은 이름만 빌려줄 뿐 대회 비용은 결국 제약업계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