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피부, 남성보다 빨리 늙는다

입력 2010-04-20 15:30
[쿠키 건강] 겉으로 보기에 여성 피부는 남성보다 더 부드럽고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피부 노화에는 취약하다.

일단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약 24%가 더 두껍다. 그러니 같은 양의 햇빛을 받아도 남성피부보다 여성 피부에 더 짙은 기미와 잡티, 주근깨 같은 과색소 질환이 생긴다. 또한 남성 피부는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와 엘라스틴 섬유량이 더 많아 노화 발생 자체가 느리다.

하지만 여성은 콜라겐 함량이 남성보다 약 25%가 적다보니 볼살이 빨리 처지며 주름살도 빨리 나타난다.

특히 40대 후반 전후로 폐경이 되면 여성의 체내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콜라겐 함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피부 두께가 얇아진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피부 탄력이 줄고 주름살은 더 늘어나며 깊어지는 것이다. 더구나 난소 기능이 약화되면서 피지분비가 줄어 피부 건조가 가속화되면서 피부 노화는 더욱 촉진된다.

이에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앳된 얼굴 유지하는 생활습관으로 물은 하루에 8잔 이상 충분히 마셔야 한다”며 “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세안 전용 비누 사용,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선글래스와 양산, 모자를 이용 최대한 햇빛을 가릴 것”을 조언했다.

그는 또 “외출 후 화장은 클렌징 제품으로 지우고 클렌징 폼을 사용해 이중세안하며 눈전용 아이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을 스킨타입에 맞게 적당히 사용할 것과 술 담배 커피를 멀리할 것”을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