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e북 등 병원계에도 ‘녹색바람’

입력 2010-04-20 14:45
[쿠키 건강]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병원계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병원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Green Hospital’은 에너지 자원 절감을 통한 경제적 효과와 함께 내원객 및 환자에게 쾌적함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는 친환경 병원의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로 친환경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이미 컬러프린터 사용 줄이기, 자전거 및 도보로 출퇴근하기 등 친환경․저탄소 에너지 절약 등을 실천 중이다.

특히 2011년 3월 완료 예정인 리모델링 인테리어 컨셉을 ‘그린+친환경’으로 정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그린헬스병원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이철희 원장은 “지금까지 병원계의 주요사업은 첨단화, 최신화 등 기술과 시설 분야에 한정됐다”며 “그린헬스는 범국가적 추진과제인 동시에 포스트 병원의 중요한 화두로 미래의 병원은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하는 그린헬스병원이 선도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08년 4월부터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녹색병원(Green Hospital)’이라는 슬로건을 아래 ‘에코(Eco) 한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료원은 에코한림의 일환으로 산하 병원에서 3R 운동(Reduce, Recycle, Reuse)을 비롯해 푸른별 지킴이 활동,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오는 2012년 9월 경기도 화성에 개원 예정인 동탄성심병원의 경우 설계부터 설계단계부터 친환경적인 설계를 적용한 건물로 지어진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동탄병원은 에너지 절감, 저탄소 배출을 위한 태양광전지 시스템, 자연채광을 고려한 건물 설계 등 친환경 건물로도 인증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5월부터 KT와 손 잡고 e-Book(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e-Book은 실제 종이처럼 편하게 읽으면서도 글자 크기를 조절하거나, 책 읽어 주는 기능, 음악듣기 기능이 가능하다.

특히 종이 사용에 따른 나무와 물의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저감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한용 원장은 “e-book을 통해 병원 내 녹색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병원 내원환자에게 미래지향적인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원장 홍대식)은 4월부터 병원 안에서 물품을 아끼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친환경 세제 등의 사용을 권장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은 최근 직원 10명을 ''에코메니저''로 선정해 식목일인 지난달 5월 병원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세제와 비누, 수세미 등을 나눠주는 그린 캠페인을 가졌다.

또한 병원 전 직원 300여명이 물자 절약을 다짐하는 ''그린 호스피털을 위한 서약''에 서명하며, 녹색병원 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조현미 기자 hmcho@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