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논란, 도대체 안전한 비만약은?

입력 2010-04-17 08:15
[쿠키 건강] 비만약인 시부트라민 제제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오는 7월로 미뤄지고 최근 제니칼 또한 부작용으로 인해 일부허가사항이 변경됨에 따라 그동안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던 환자들이 도대체 어떤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고 있다.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강모씨(33)는 최근 시부트라민 제제의 부작용 기사를 보고 리덕틸 복용을 중단했다. 담당 의사는 복용을 해도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계속 되는 언론 보도에 찜찜한 마음에 약 복용을 중단한 것.

이처럼 비만약의 부작용 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있어 시부트라민 제제 비만약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불안해 하는 상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애보트사가 제출한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의 최종보고서(SCOUT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청은 최종조치방안은 빨라도 7월 쯤이나 발표할 것으로 보여 비만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입장에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환자들의 의약품 정보 접근이 빨라짐에 따라 담당 의사들에게 문의도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비만약 시부트라민 제제의 안전성 여부는 제출된 보고서의 심사를 거쳐 7월 중 중앙약심 자문에 의해 해당 조치 여부가 결정이 된다.

한편, 시부트라민 제제 비만약 안전성 논란은 최근 해외에서 심장발작과 뇌졸중 부작용이 발단이 됐다. 이에 식약청은 시부트라민 제제 비만약의 전체 사용 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하고 65살 이상과 16살 미만에서는 사용을 금지했다. 또 관상동맥질환과 울혈성심부전, 부정맥을 경험한 환자도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