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이규열 교수, 학술대회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지적
[쿠키 건강] 고령환자의 골다공증 골절에 대한 심각성이 다시 한 번 지적됐다.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이규열 정형외과 교수는 오늘(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노인 골다공증 골절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이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다골증성 골절도 증가하고 있다”며 “심한 골다공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노인성 골절의 주요원인으로 ▲낮은 골밀도 ▲골다공증 골절 경력 ▲가족력 ▲저체중 ▲흡연 등을 꼽았으며 보조인자로 치매, 균형감각 이상, 신경정신과 약물 복용, 뇌졸중. 적은 활동량, 과음, 카페인의 잦은 섭취를 들었다.
특히 이 교수는 손목 부위 골절은 연령이 증가해도 발생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반면 고관절(엉덩이관절) 및 척추골절은 연령이 증가하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몸을 보호하려는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노인에게 골다골증 골절이 발생되면 치료 후에도 혼자 생활할 수 없어 도와주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번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사람은 골밀도와 무관하게 다시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골다공증 자체의 예방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고령환자 ‘골다공증 골절’ 각별히 주의해야
입력 2010-04-15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