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신장암 환자의 배꼽에 한 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하는 단일절개 복강경수술(LESS)의 효과 및 안전성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보고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김현회 교수팀은 2008년 12월 국내 최초로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을 통한 신장적출술을 성공한 이래, 최근까지 서울대병원을 찾은 30명의 국소성 신장암 환자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의 수술법보다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재원 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에서 수술 후 1일차부터 3일차까지 측정한 통증 점수가 30% 정도 낮았으며, 수술 후 재원 기간이 약 1.5일 단축됐다.
하지만 수술 시간, 출혈량,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기존의 수술법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의 시행과 관련한 연구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신장암에서 기존의 수술법과의 비교를 통해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의 장점을 밝힌 연구는 이번 논문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16일 열릴 유럽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비뇨기과 복강경수술 분야 대표 저널인 내시경비뇨기과학회지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신장암, 복강경수술 효과적”
입력 2010-04-16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