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계절독감 환자 급증

입력 2010-04-15 16:39
환자중 영유아·청소년층이 86%… 개인 위생관리등 주의 당부

[쿠키 건강] 최근 영유아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계절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신종플루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15주차인 지난주(4.4∼4.10)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수(ILI)가 외래환자 1000명당 20.45명으로 14주차(3.28∼4.3) 15.28명에 비해 33.8% 늘었다.

이는 신종플루 대신 계절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 분리가 증가한 때문으로, 현재 중국, 홍콩,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B형 바이러스가 우세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주 인플루엔자 환자 가운데 0∼2세 13%, 3∼6세 27%, 7∼19세 46% 등 영유아와 청소년층이 86%를 차지해 이들 유치원 및 초·중·고생들의 철저한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준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 환자에게는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계절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신종플루 때와 마찬가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