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중외제약이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녹색 의약단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외제약은 이종호 회장, 장동덕 대전식약청장, 회사 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충남 당진군 한진농공단지에서 당진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9월 착공 이후 총 1천억원이 투입된 중외제약 당진공장은 3만1931㎡ 대지에 연면적 4만2160㎡ 으로 약 20개월간의 공사기간과 시운전을 통해 완공됐으며, 일반제제동, 무균제제동, 페넴동 등 총 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6년 이미 완공된 단지 내 (주)중외 Non-PVC 수액공장의 연면적과 합하면 9만4378m㎡(2만9천여평)로 국내 제약사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중외제약은 이곳에서 ▲액제 1억3천만개 ▲고형제 13억5천만개 ▲무균제 1600만개 등 연간 약 15억개의 의약품을 생산 공급하게 됐으며, 이는 기존 화성공장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오는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KGMP 승인을 받은 후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진공장은 국제기준의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설비, 생산, 품질관리 시스템 등 글로벌 스탠다드형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건설됐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일반제제, 무균제제 등 모든 생산라인에 국제 기준인 cGMP, EU GMP 등을 만족시키는 최첨단 IT 시스템과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으며, 교차 오염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과립에서 혼합, 건조 등 모든 공정에 대해 CLOSED System을 도입됐다.
이에 대해 이종호 회장은 “cGMP 수준의 당진공장 준공으로 Non-PVC 수액제를 비롯해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에 대한 엄격한 제조·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당진 의약단지를 중외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아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당진공장에는 페넴계항생제 전용공장이 첫선을 보였다.
지금까지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이 지어진 적은 있었으나 국내에서 첨단 페넴계항생제 전용공장이 완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외제약은 이 곳에서 이미페넴, 메로페넴 등 고품질의 페넴계 항생제를 대량생산해 20억불 규모의 글로벌 페넴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경하 중외제약 부회장은 “중외제약은 지난 2004년 이미페넴 퍼스트제네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최근 메로페넴 개발에 성공하는 등 페넴계항생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이곳 당진의 페넴계항생제 전용공장은 (주)중외 수액공장과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외의 새로운 심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년간 중외제약의 생산 1공장이었던 화성공장은 중외신약의 생산기지가 조만간 들어설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중외제약,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기지 ‘당진공장’ 준공
입력 2010-04-14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