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BCG등 필수백신 국내 생산 추진

입력 2010-04-14 12:21
[쿠키 건강] 오는 2014년까지 BCG, DTaP, Td 백신 등 3종의 필수예방백신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생산 가능한 필수예방백신을 현재 6종에서 2014년까지 9종으로 늘리기 위해 백신기업에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염병예방법에 따른 필수 백신 11종 중 현재 국내에서 원액이 생산되는 제품은 B형간염과 일본뇌염, 수두, 독감, 장티푸스, 신증후출혈열 등 6종에 불과하다. 특히 BCG와 DTaP, MMR, 폴리오 등 영유아 필수 백신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 가운데 BCG(피내용)와 DTaP, Td 백신을 개발해 국내 자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백신 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녹십자 및 보령바이오파마와 각각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필수 백신의 비임상·임상시험 설계 방향 제시 등 개발 초기부터 업계의 ‘가이드’ 역할을 하기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백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그동안 국내 백신 제조사들의 개발의지에 발목을 잡아왔던 많은 비용, 소요기간과 성공의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제조사의 비용절감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