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미 의원, 학령별 인터넷 중독 및 이용현황 자료 분석결과
[쿠키 건강]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자 200만명. 그 중 절반은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관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터 제출받은‘학령별 인터넷 중독 및 이용현황 자료(04~08)’를 비교ㆍ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동ㆍ청소년 인터넷 중독자는 1035명으로 중독률은 14.3%였고, 이는 성인을 포함한 전체 중독자 1999명 중 52%에 해당한다.
특히 한 부모 가정의 자녀,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ㆍ청소년 등 사회취약계층에서 인터넷 중독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청소년 평균 14.3%의 중독률을 보였으나, 한부모가정의 경우 22.3%,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은 19.1%의 중독률로 청소년 평균보다 5~10% 높은 중독률을 보였다.
한편,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목적별 실태를 보면, 인터넷 이용 청소년의 60% 이상은 온라인 게임이나, 정보검색을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국내온라인 게임의 시장규모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지만, 아동ㆍ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에 관한 예산은 12억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인터넷 중독의 절반 이상이 자라나는 아동ㆍ청소년인 만큼 이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인터넷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인터넷 중독자 절반은 아동ㆍ청소년!
입력 2010-04-1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