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수면장애와 음식 제한 등으로 인해 성장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이갑석 교수팀이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8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 7세 남자아이가 아토피로 인한 수면장애가 있으면 0.62cm, 천식이 동반된 경우 0.29cm, 음식제한을 하는 경우 0.20cm가 각각 평균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키가 자라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토피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피부 알레르기에 대한 걱정으로 성장에 필수 음식인 계란, 우유 등을 아이에게 가려서 먹이는 경우가 많아 성장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초등학생 정도의 연령에서는 대부분의 음식 알레르기가 사라지므로 검사를 통해 아이에게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확인된 음식이 아니라면 굳이 가릴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아토피 있으면 키 안 큰다”
입력 2010-04-12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