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교수 카바수술로 기존 판막업체 쇼크 상태…업체 로비 의혹 제기
[쿠키 건강] “오히려 카바수술 참관 외국의사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국내 의사들은 보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번 논란에는 기존 판막업자들의 로비가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국정원 직원도 아니고 개인적으론 힘이 없다. 정부에서 좀 배후를 조사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는 최근 인도, 사우디, 중국, 파키스탄 등 의사 6명이 3박 4일간 카바 아카데미에 참가해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 앞서 이 같이 밝혔다.
송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에 참가했던 의사들도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카바 수술에 대해 이곳에 와서 알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카바 아카데미에 참석했던 각국의 의사들도 카바수술에 대해 “쉽고, 아주 과학적인 수술법”이라고 일제히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카바수술의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송명근 교수를 초청해 카바수술 강연 자리를 꼭 마련하고 싶다며 초청에 응해줄 것을 현장에서 요청하기도 했다.
송명근 교수는 올해 하반기까지 아시아와 유럽에 카바수술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경우는 인도흉부외과학회장이 적극 협조키로 했고, 대만은 이미 5명의 의사에 카바수술을 전수, 도입이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베트남은 다음달 교육을 통해 그리고 다음 중국 의사들에게 카바수술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유럽은 이미 카바수술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곧 카바수술의 유럽인증이 확정될 것으로 보여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단, 미국의 경우는 기존 판막 기득권 업체의 알력이 심해 아시아, 유럽 진출 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명근 교수는 “이처럼 아시아·유럽 의사들도 배우기 쉽고 수술 예후도 좋다고 인정한 카바수술에 대해 국내 일부 의사들은 직접 참관하지도 않고, 비과학적인 비판을 내놓고 있다며”며 “논란의 종식을 위해서라고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 “현재 수술 외에 세계시장에 카바수술을 보급하기도 시간이 모자란 상황에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터무니없는 주장에 침묵을 하고 있으면 진짜 카바수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어 수술 중에도 나와 시간을 내 해명 자료를 만들고 있다. 이것은 고의적 방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제기하는 분들의 뒤에 어떤 배후가 있는지 정부가 좀 밝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정부에서 배후를 조사 좀 해주면 안되나요?”
입력 2010-04-12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