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9일 제중원 창립 125주년 기념행사 개최

입력 2010-04-08 17:06
[쿠키 건강] 연세의료원은 9일 광혜원·제중원 창립 125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학술대회 등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9일 오후 2시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는 미국에서 초청받은 알렌과 에비슨 박사의 후손들과 김한중 연세대 총장,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에비슨 기념전시회 개막식이 열리고 오후 2시부터는 ‘근대 학국과 에비슨’, ‘제중원, 세브란스의 유산과 정신’을 주제로 제중원 125주년 학술대회가 열리는 등 많은 행사가 준비돼 있다.

‘사람을 구제하는 집’이라는 이름의 뜻인 제중원은 국내 첫 근대식(서양식) 의료기관으로 1885년 4월 10일 선교의사 알렌에 의해 ‘광혜원’이란 이름으로 현재의 헌법재판소 자리인 재동에 세워진 뒤 고종의 명에 의해 개원 2주일 만인 4월 26일 ‘제중원’으로 개명했다. 제중원은 단순히 병을 치료를 해주는 기관을 떠나 국내 첫 의학교육과 고등교육을 실시해 우리나라 스스로 인재를 양성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중원은 이후 구리개로 옮긴 뒤 1904년 남대문에 ‘세브란스병원(세브란스씨 기념병원)’을 거쳐 1962년 현재의 신촌으로 이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