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인공와우 이식수술 환자 1000명 돌파

입력 2010-04-08 14:58

[쿠키 건강]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는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수술 환자 1000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와우(달팽이관)의 기능이 소실돼 양쪽 청력을 잃었거나 고도난청인 사람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인공와우는 소리를 전기 자극으로 바꿔 청각 신경에 전달해 소리를 찾게 해주는 장치다.

센터는 7일 오른쪽 청력을 완전 소실한 환자(24)에게 인공와우를 성공적으로 이식, 지난 1988년 첫 수술 이후 국내 최초로 1000명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비인후과 장선오 교수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환자들이 희망의 소리를 얻어 세상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며 “더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인공와우 이식수술 환자 1000명 돌파를 기념, 인공와우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국내 진료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서울인공와우심포지엄’을 7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