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이 풀리고 바야흐로 연애의 계절(?)이 돌아왔다. 소개팅이다 미팅이다, 대학가는 분주하고, 직장인들 또한 취업이나 워크숍, 동호회 등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올해 서른 살인 직장인 K씨도 얼마 전 후배의 소개로 2살 연하의 남자를 만났다. 첫 만남의 느낌도 괜찮았고 모처럼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게 된 것 같아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른체형의 그녀는 유난히 얼굴 살이 없어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기 때문에 늘 통통하고 활기차 보이는 얼굴을 동경해 왔던 것. 게다가 연하의 그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듣는 건 죽기보다 싫었던 K씨는 난생 처음으로 성형외과를 찾았다. ''뼈를 깎는 아픔''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예뻐질 수 있는 시술이 많다기에 선뜻 용기를 냈다.
◇최강 동안 비법, 욕심쟁이 한 번 되어 볼까
K씨같이 유난히 볼 살이 없어 나이 들고 각저 보이는 얼굴은 ‘미세자가 지방이식’으로 통통하고 부드러운 얼굴로 교정이 가능하다. ‘미세자가 지방이식’은 허벅지 뒤쪽 등과 같이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의 지방을 채취해서 원하는 부위에 지방을 주입하는 수술. 이 시술은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건강한 양질의 지방세포만을 분리해 주입하기 때문에 생착률이 매우 높아 통통하게 예쁜 동안의 볼살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이가 들면 뱃살은 자꾸 늘어나는 반면, 볼살은 자꾸 빠져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볼살이 빠지면 얼굴의 볼륨감이 없고 평면적으로 보임으로써, 한층 나이가 들어 보이고 그늘져 보이는 경향이 있다. ‘미세자가 지방이식’은 얼굴에 볼륨감을 줘 어려 보이기를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한층 또렷하고 입체적인 인상을 원하는 경우, 주로 이마와 콧등, 앞광대, 꺼진 볼 살과 팔자주름에 지방을 주입하면 한층 입체적이고 탱탱한 인상으로 바뀌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또렷한 눈매는 발랄하고 귀여운 동안얼굴의 필수조건. 밋밋한 눈매 때문에 웃으면 오히려 더 드세 보일까봐 고민이라면 쌍꺼풀 수술 중에서 자연스러움이 특징인 ‘자연유착법’은 어떨까. 이 시술은 기존에 강제적으로 실로 연결해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법과는 달리, 쌍꺼풀 라인을 따라 피부와 ‘눈을 뜨는 근육(상안검거근)’사이의 자연스러운 유착을 유발하는 방법으로 그 결과가 마치 선천적으로 쌍꺼풀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처럼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은 “요즘에는 티 나지 않으며, 간편하고 효과도 좋은 시술이 인기다. 특히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우면서 어딘가 모르게 훨씬 예뻐 보이고 본인의 단점이 교정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한다.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화창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설렌다. 여기에 남부럽지 않은 연애까지 이어진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올 봄은 절대 그냥 보낼 수 없다는 그녀들, 이 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잡아보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티 안나게 예뻐지는 법 ‘내 얼굴도 봄!’
입력 2010-04-07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