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신속 개발 위해 55억 투입

입력 2010-04-06 11:06
[쿠키 건강] 정부가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의 개발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4년간 55억원을 투입한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의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한 과학적 심사평가체계 구축사업 기반의 일환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심사평가기반 연구사업단’을 구성하고, 2013년까지 4년 동안 총 55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사업단은 가톨릭대 의대 오일환 교수를 단장으로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됐으며, 줄기세포학·생명공학·면역학·임상병리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 60여명이 연구원으로 참가한다.

앞으로 사업단은 ▲줄기세포치료제의 품질평가기반구축 ▲비임상 안전성 평가기반구축 ▲임상시험을 위한 평가기반 구축을 위한 시험 및 조사연구 등 3개 중과제와, ▲줄기세포치료제 심사평가 체계 구축 중장기 전략수립 ▲세포치료용 줄기세포 확립, 제조공정 및 최종제품의 품질평가 시험법 연구 ▲줄기세포치료제의 종양원성 평가 기반연구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평가기반구축 등 10개의 세부과제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줄기세포치료제 분야는 현재 연간 400억 달러 시장으로 차세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사업단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 허가기준을 설정해 현재 임상중인 골수줄기세포치료제 등 12개 제품의 개발을 앞당기는 등 줄기세포치료제 분야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