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낮을수록 당뇨발병 높다

입력 2010-04-06 06:55
[쿠키 건강] 보스턴대학 슬론역학연구센터 줄리 팔머(Julie Palmer) 교수는 “흑인 미국여성의 경우 사회경제적 지위와 2형 당뇨병 위험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흑인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2형 당뇨병의 발병률에 대해 조사한 최초의 전향적인 연구다.

미국에서는 2형 당뇨병 환자가 206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흑인여성은 멕시코계 백인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서 지역내 사회경제적 지위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는 별도로 건강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환경은 식료품점, 오락시설과 교육자원의 이용 가능 정도를 통해 식사와 신체활동에 영향을 준다.

또 근처에는 여러 가지 만성적인 스트레스(소음, 폭력, 빈곤 등)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1995년부터 미국에서 5만 9천례의 미국 흑인여성을 추적조사했다.

베이스라인시에 당뇨병의 병력에 대해 앙케이트를 실시하고, 추적 앙케이트로 새롭게 당뇨병 진단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미국 인구조사 결과를 통해 지역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판정했다. 12년간 추적조사한 4만 6382례(30~69세) 중 3833례가 새로 2형 당뇨병을 일으켰다.

다른 당뇨병 위험인자를 고려한 결과, 당뇨병 발병률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가장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에서 가장 높았다.

팔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흑인 미국여성의 2형 당뇨병 위험은 개인의 특성 뿐만 아니라 그녀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으로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에서 조차 인근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공동연구자인 보스턴대학 보건대학원 이벳 코지에르(Yvette Cozier) 교수는 “미국 흑인 대부분은 그들의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혜택받지 못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을 개선시키는 경우도 포함해 당뇨병의 발병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