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배우 김동욱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는 아니다. 그렇다고 베일에 자신을 숨긴 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배우도 아니다. 단지 데뷔 초부터 단편영화 중심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해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에 힘입어 새롭게 도전한 영화 ’반가운 살인자’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김동욱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자뻑 하림’으로 여심을 자극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달콤한 거짓말’ ‘동거, 동락’, 뮤지컬 ‘온에어 시즌2’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의 연기 폭을 넓히는데 집중, 지난해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스타덤에 등극했다.
과거 귀엽고 밝은 미소년 이미지를 선사했던 그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거칠면서도 엉뚱한 형사라는 다소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 속 그의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 표현해낸 수많은 역할이 언제나 처음 본 것처럼 보이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특이한 매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매력은 그의 타고난 표현력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이다.
이러한 그의 다양한 표현력은 타고난 연기력은 물론 외모에서 풍기는 다양하고 풍부한 매력에서나온다. 그는 눈과 눈, 눈과 눈썹 사이가 넓어 시원한 인상을 준다. 그의 시원한 인상은 밝은 피부 톤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깨끗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선사한다.
또 균형이 잘 잡힌 눈-코-입의 라인도 풍부한 표현력을 내포하고 있어 그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면서도 연기 속 표정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큰 도움을 주는 듯 보인다.
끝으로 그는 데뷔 초부터 동안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남자임에도 타고난 깨끗한 피부와 작은 하관, 그리고 두툼하면서도 작은 입술은 전형적인 동안형 얼굴임을 나타낸다.
이처럼 그의 얼굴은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담고 있어 마치 갈고 닦을수록 황금색에 가까운 아름다운 빛깔을 보여주는 놋그릇과 같은 느낌을 준다.
최근 그는 “관객들에게 처음 보는 사람인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첫인상을 남기는 배우로 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대중들에게 고정된 이미지로 인정받으면서 주연으로 성장해 어느 순간 사라지는 스타로 살기보다는 늘 새로움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
이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막 알리기 시작한 새내기에 가까운 배우다. 대중들이 언제쯤 그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을 지르는 날이 올 지 무척이나 기대되는 배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도움말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연예인 따라잡기] 김동욱, 본격적으로 대중과 교감하다
입력 2010-04-0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