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중고령층의 낮잠이 2형 당뇨병 및 공복혈당장애(IFG)의 유병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과 중국 공동연구팀이 SLEEP에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낮잠습관이 있는 사람이 많지만 낮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데이터는 적은 편이다. 연구팀은 광저우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의 남녀 1만 9,567례를 대상으로 낮잠과 2형 당뇨병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낮잠 빈도는 질문표에 직접 기입한 내용으로 파악하고 2형 당뇨병은 공복시혈당치와 자기신고에 의한 의사의 진단 또는 치료를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1주에 4~6일 낮잠을 자거나 매일 낮잠을 잔다고 보고한 참가자는 2형 당뇨병 위험이 42~52% 높았다.
이러한 관련성은 인구통계학적 인자, 생활습관, 수면습관, 건강상태, 비만대사마커를 조정한 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또한 1주에 4~6회 낮잠을 자는 참가자와 매일 낮잠자는 참가자의 당뇨병 오즈비는 각각 1.36, 1.28이었다.
이러한 관련성은 낮잠과 IFG 사이에도 나타났다. 당뇨병 가능성이 있거나 낮잠을 자는 참가자를 제외시켜도 관찰된 관련성은 변화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에 얻어진 소견은 낮잠이 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중고령층 낮잠, 2형 당뇨병 유병률↑
입력 2010-04-05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