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연 1회 이상 물리치료

입력 2010-04-05 08:37
[쿠키 건강]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환자 대부분은 의원을 찾으며 정형외과에서 가장 많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요양기관종별로 보았을 때 요양병원의 증가율이 무려 462%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한 해동안 물리치료를 1회 이상 받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5년~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활용해 물리치료 현황을 분석,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물리치료 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약 17,764,42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적용인구(4815만9718명)의 약 31%에 해당하며, 2008년 한 해동안 10명당 3명이 물리치료를 1회 이상 받은 셈이다. 성별 분석결과 남성이 약 778만명이고 여성은 약 999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약 1.28배 많았다.

2008년 기준 진료환자수는 의원(1648만3308명, 92.8%), 병원(151만3785명, 8.5%), 종합병원(46만4054명, 2.6%), 요양병원(17만7172명, 1.0%), 전문종합병원(12만3297명, 0.7%)으로 의원급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 요양병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52.3%로 타 요양기관에 비해 매우 높았다.

물리치료 방문건수는 2008년 기준으로 약 1억355만건으로 2005년 4099만건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물리치료 비용은 2008년 기준으로 약 5961억원으로 2005년 3557억원 보다 약 240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물리치료 비용 중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0.0%, 병원 16.1%, 요양병원 9.9%이나, 2005년 대비 2008년 증가율은 요양병원이 462.8%로 가히 폭발적인 수치로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병원에서 증가율은 239.9%에 달했다.

또한, 의원의 표시과목별 물리치료 진료비 분석 결과, 정형외과의 물리치료 비용이 66.4%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 순으로 내과(8.5%), 일반외과(4.6%), 신경외과(4.5%), 재활의학과(4.4%)가 차지했다.

의원의 5대 표시과목별 방문건당 물리치료비용은 재활의학과가 8,089원으로 제일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신경외과 5302원, 정형외과 4633원, 일반외과 4213원, 내과 3153원 순으로 나타났다.

물리치료 환자의 총 진료비는 2008년 기준으로 약 3조9904억원으로 2005년 2조2,465억원에 비해 77.6% 증가했으며, 입원에서 이루어지는 물리치료 비용의 2005년 대비 2008년 증가율은 156.1%로 외래의 증가율 26.0%의 6배 이상이었다.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2008년 기준)의 주요 상병을 분석한 결과, 방문건수가 가장 높았던 상병은 무릎관절증으로 나타났으며, 허리척추뼈 및 기타 추간판 장애>허리뼈의 염좌 및 긴장>허리통증, 허리부위>동결 어깨(오십견)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 1인당 물리치료 방문건수는 연간 5.8회, 1인당 물리치료 비용은 연간 3만3556원, 1인당 총진료비는 22만4628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종연 연구위원은 물리치료 증가 원인에 대해 “요양병원과 재활전문 특화 운영병원의 증가와 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 증가에 따른 전문재활치료 및 입원치료 요구 증대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이철영 기자 paris177@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