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은?

입력 2010-04-02 08:46

[쿠키 건강]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은 무엇일까?

보령제약의 아스피린 제제인 ‘아스트릭스’이다. 연간 3억 캡슐이 넘게 처방 혹은 판매됐고 매년 280만 명이 복용하고 있다.

아스트릭스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보령제약의 마화정 주임(사진)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릭스는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인만큼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됐고, 1정당 43원(보험약가 기준)이라는 저렴한 약가로 그야말로 ‘국민보건약’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마 주임은 또 “아스트릭스는 가장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저용량 아스피린 제제로 아스트릭스의 주성분(아스피린)이 저농도로 지속적으로 방출·흡수돼 하루 1캡슐로도 충분한 혈전예방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며 “캡슐 내 130여개의 소과립을 하나하나 코팅처리한 펠렛제형으로 위장관 내에 고르게 분포됨으로써 혈중농도 편차가 낮고 흡수율 또한 우수하다”고 설명한다.

또 “이러한 약의 기전 때문에 위장 내 음식물 유무에 상관없이 흡수율이 일정하게 유지, 공복 시 또는 식후 어느 때든 편리하게 복용해도 약효가 일정하고 장용성 제제로 일반 아스피린의 주 부작용인 위출혈, 구역·구토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도 적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렌지색 캡슐로 돼 있어 수술 전 복용을 금지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오렌지색 약만 빼고 복용하면 됩니다”하고 쉽게 의사가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데다 환자들의 복약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예방 및 치료에 처방되고 있는 항혈전제로는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의 약값은 클로피도그렐 제제는 2174원/T, 보령제약의 아스피린 제제인 아스트릭스는 43원/C으로 대략 50배가 비싸다. 항혈전제는 장기복용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100일 처방으로 환산해 본다면 보령 아스트릭스는 4300원, 플라빅스 제제는 약 21만7400원이다.

마 주임은 “아스트릭스는 환자들로 하여금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준다. 아스피린 성분은 심혈관 질환 예방약의 1차 선택제로 처방되고 있다. 보령제약에서 아스트릭스가 대한민국 대표 심혈관 질환 예방약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릭스는 보령제약의 대표 ‘사명 제품(Mission Product)’ 이다. 이렇게 싸고 좋은 약이 있는데, 약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쓰지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사명감’을 갖고 알려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보령제약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 보건약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질환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아스트릭스 복용은 ‘저렴한 비용으로(1캡슐 43원, 월 1290원)으로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임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