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가장 많이 시도해본 다이어트 방법은?

입력 2010-03-31 15:56
[쿠키 건강] 한국의 여성들이 실제 비만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 실제로 식생활의 변화와 교통수단, 가전제품 등의 발달로 비만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에서 13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다이어트에 관한 인식을 조사해봤다.

높은 욕구만큼 종류도 다양한 다이어트 중 가장 많이 시도해본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일까? 전체 응답자의 89.9%가 식사량 조절(금식, 반식)을 시도해 봤으며 86.9%는 운동(헬스, 에어로빅, 요가)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조사의 실사를 맡은 리서치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최인수 대표는 “식사량 조절 및 운동 모두 20대 여성 경험자가 타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이 된 패널 중 다이어트 경험자를 구분해 본 결과 ‘20대 남성’, ‘20~40대 여성’, ‘미혼’응답자일수록 다이어트 경험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해 20대 미혼여성일수록 다이어트에 노력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건강관리(37.0%), 옷맵시(22.1%)등의 순으로 답변이 많았으며 40대 이상의 남성의 경우 건강을 위해, 여성의 경우 옷맵시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도해본 다이어트 방법 중에는 운동(50.3%)과 식사감량(38.1%)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 또한 남성의 경우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여성의 경우 식사감량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남녀간의 인식차이를 드러냈다.

패널들에게 다이어트의 만족도와 부작용을 확인한 결과, 다양한 방법에 대한 만족도는 운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낮은 편이었으며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피로함, 어지럼증, 빈혈, 무력감, 소화불량, 변비 등의 매우 다양한 증상을 토로했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낮은 만족도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견이 92.7%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