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인줄 알았죠…’ 알고 보니 이럴 줄이야!

입력 2010-03-31 15:49

[쿠키 건강]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직장인들의 호소 역시 늘어나고 있다. 바로 ‘춘곤증’ 때문이다. 피곤해지고, 많이 자도 졸리고, 일에 대한 의욕을 잃을 뿐 아니라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는 계절이 변화함에 우리 몸이 잘 적응을 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이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춘곤증이 아닌 ‘만성피로’를 의심하는 것이 좋다.

▲원인 없이 6개월 이상 심한 피로감이 지속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 ▲의욕 상실과 함께 피로감이 큰 편이다 ▲하품이 자주 난다 ▲머리가 무겁고 두통도 온다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다음과 같은 사항에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는 단순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것 뿐 아니라 신체적인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 눈이 침침해지거나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오거나 복통과 심한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서형 박사는 “만성피로를 방치하게 되면 우울증과 같은 증세가 생겨 최악의 경우 자살까지 불러 올 수 있다.”며 “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겠다.”고 전한다.

◇만성피로증후군에도 ‘원인’은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에도 원인이 있다. 이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만성피로증후군에서 현명하게 탈출할 수 있는 비법이다. 최근에 만성피로증후군의 큰 원인으로는 담적이 대두되고 있다.

담적이란 과식이나 폭식, 급하게 먹는 급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음식물이 위장에서 다 분해되지 못하고 노폐물이 남아 만들어진 독소가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투과해 위장이 서서히 붓고 딱딱해지며 굳는 현상이다. 이는 위장의 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독소가 전신으로 퍼지면 갖가지 질환의 원인이 된다. 만성피로 역시 이에 해당한다.

최서형 박사는 “담적의 독소가 전신의 혈관과 반응 하게 되면 노폐물의 배출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며 “이로 인해 쉽게 피곤하고 지치게 되는 ‘만성피로 증후군’에 노출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담적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에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 의료진을 찾아 담적을 제거하고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