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 피부엔 ‘독’…효과적인 자외선 차단법

입력 2010-03-31 07:30
[쿠키 건강] 아무리 따뜻한 봄햇살이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실 자외선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치명적인 존재다. 수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햇빛은 주름뿐 아니라 가장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잡티나 주름 등 피부케어의 모든 문제는 햇빛과 관련이 있다는 것.

이러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선스크린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수다.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주름, 색소 침착, 세포 손상 등과 여러 피부암의 일차적 원인이 햇볕 노출이라는 사실이 증명된 바 있다. 그만큼 햇볕 노출은 미용뿐 아니라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자외선을 어떻게 차단해야 효과적일까.

자외선 차단은 크게 물리적 차단방법과 화학적 차단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물리적 차단방법은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으로 물리적 차단방법의 자외선 차단제는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단점으로는 얼굴에 발랐을 때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트러블 피부에는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화학적 차단방법의 자외선 차단제품은 자외선을 흡수시켜 산란시키는 방법으로 트러블 피부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백탁현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단점은 눈이 예민할 경우 눈시림 현상이 있을 수 있고 화학적 차단성분이 갖는 자극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식약청에서 승인받은 UVA/UVB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성분으로는 ‘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아보벤존’ 성분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물리적 차단방법의 자외선 차단제에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가, 화학적 차단방법의 자외선 차단제품에는 ‘아보벤존’이 함유돼 있다.

한편 피부전문의들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판단하는 ‘SPF 지수’의 기준 수치는 15로, FDA, 미국 피부학회, 미국 소아과학회, 국립암연구소 등이 모두 SPF 15 이상을 기준 지수로 권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에는 UVA/UVB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이 입증된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아보벤존(avobenzone) ▲에캄슐(ecamsule) ▲티노소르브(Tinosorb) 등 5가지 성분 중 한 개 이상이 함유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UVA 차단 효과의 단계를 설명하는 PA지수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PA+등급은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에 적용되는 최소한의 UVA 차단을 의미한다. PA++은 보통의 UVA 차단 효과를, PA+++ 은 더 높은 UVA 차단 기능을 나타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