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사람과 마약중독자 뇌변화 같아

입력 2010-03-29 19:37
[쿠키 건강] 고열량의 음식을 마음대로 먹는 비만한 사람의 뇌에서는 카페인과 헤로인 등 마약중독자와 동일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가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뇌의 변화란 운동이나 의사결정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선조체’의 신경세포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받는 단백질 ‘D2수용체’의 활동 저하를 가리킨다.

만족감이 떨어진다는 면에서 지금까지 장기적인 비만경향이 있는 사람과 마약중독자는 비슷한 면이 있다고 지적돼 왔다.

비만 치료는 식사제한과 운동이 기본이지만 도파민D2수용체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효과적인 치료법과 신약 개발이 기대되고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