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따라잡기] 한효주의 건강한 미소, 사극에서도 빛나나

입력 2010-03-29 11:09

[쿠키 건강] 대중들은 ‘배우가 시대극을 훌륭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시대 배경의 이해와 충분한 연기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우 한효주를 보면 이해와 경험이라는 요소보다는 오히려 열정과 노력이라는 가치를 스스로의 연기에 녹여내는 듯 하다.

한효주는 지난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 2005년 MBC ''''논스톱5''''에서 청초하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신세대 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KBS ‘봄의 왈츠’ ‘하늘만큼 땅만큼’ 등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며 주목 받기 시작, 2009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고 밝게 사는 고은성 역을 연기해 연예 및 광고계 블루칩으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그녀는 ‘현대판 캔디’로 불리면서 주로 현대물에 출연했다. 연기자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녀에게 ‘사극’이라는 새로운 미션이 시작됐다. 드라마 ‘동이’를 통해 사극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녀에게 이번 드라마는 출연작 하나를 더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물론 신인 배우에게 사극이라는 장르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그녀의 도전은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이다.

그녀는 사극 무대에서도 충분히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그녀의 얼굴에 숨겨진 다양한 이미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녀의 상학치조골은 약간 돌출돼 동양적 이미지를 준다. 더구나 사각턱, 쌍꺼풀 그리고 코끝이 너무 크지 않고 적당히 발달한 점도 조선시대 여인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무난하다.

특히 그녀를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매력은 단연 ‘건강한 미소’다. 예로부터 웃을 때 치아가 많이 보일수록 길상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녀가 미소를 머금었을 때 보여지는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녀의 얼굴은 동서양의 장점을 적절히 담고 있다. 코, 인중, 입술라인은 서양인의 비율이지만 이목구비의 크기는 적당하고 균형이 잡혀 동양인의 매력을 품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그녀의 얼굴은 동서양의 매력과 건강한 미소로 대변된다. 이러한 장점 덕에 어떤 역할이든 무난히 소화하고 대중에게 배역에 녹아있는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신인임에도 자신의 연기에 몰입해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연기에 대한 그녀의 노력에 더해 자신의 얼굴에 숨겨진 매력을 잘 표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는 올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드라마 ’동이’가 다른 사극에 비해 대작이라고 평가 받는 것은 스타 연출자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 시대 사람들의 감성을 전달하는 것은 배우의 몫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녀의 미소가 조선시대 여인의 미소와 동화되는 순간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도움말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