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영양표시 확인하세요”

입력 2010-03-29 10:29
식약청, 죽전휴게소서 열량등 식품영양표시 실시

[쿠키 건강] 하루 100만 명 이상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식의 열량 등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영양표시 시범사업’이 세계 최초로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죽전 휴게소를 ‘영양표시 시범휴게소’로 지정하고, 휴게소에서 즉석 조리·판매하는 떡볶이·우동·어묵 등 모든 식품에 영양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품별 영양정보는 음식명·가격표시 옆에 표시되며, 한번에 제공되는 음식에 포함된 총열량과 당류·단백질·포화지방·나트륨 함량 정보를 담게 된다. 죽전 휴게소에서는 육개장 등 음식 70여종, 커피 등 음료 30여종 등 총 100여종의 조리·판매 제품에 영양성분이 표시된다.

식약청은 향후 단계적으로 전국 161개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시작으로 전국의 일반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외식메뉴에 대해서도 영양표시를 확대하는 등 식생활에서 칼로리 카운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식품 구매시 가격뿐만 아니라 표시된 영양성분도 반드시 확인하고 개인의 식생활에 적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