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임지준 따뜻한치과병원 대표원장
[쿠키 건강칼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저 마다 공포의 대상이 있다. 어떤 특정인이 될 수도 있고, 특정 매개체나 현상 등 공포의 주체는 실로 다양하다. 더욱 괴로운 것은, 한 번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된 것은 여간해서 잊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수많은 공포의 대상 중에는 치과 공포증도 속해 있다. 무시무시한 장비와 신경을 날카롭게 만드는 특유의 소리 때문에 치과 가기를 꺼려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어른들에게조차 부담이 되는 치과 치료, 아이들에게는 공포 그 이상의 의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박 모씨(41/여) 역시 치과 공포증이 있는 열 세 살 된 아들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여름, 가족여행으로 간 워터랜드에서 아들이 엎드려 슬라이드를 타다가 앞니가 부러진 것이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다행히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지만, 유치도 아닌 영구치가 부러졌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문제는 치과에 가자고 하면, 사색이 되어 줄행랑부터 치는 아들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처음 내원을 할 당시에도 상담만 받아보자며 아들의 손을 억지로 끌고 왔던 박 씨였다.
그러나 아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는 십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수면무통치료라는 획기적인 시술법이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임플란트라고 하면 질환이 있는 생니를 뽑는 것도 모자라, 나사와 같은 보형물을 잇몸에 박아야 한다는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수면무통치료를 통하면 일반 건강한 성인에서부터 기력이 쇠한 노약자들까지, 편안히 자면서 안전하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수면무통치료가 있다는 사실에 긴장감을 푼 아들은 더 중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임플란트 수술하면 바로 감쪽같이 밖에 다닐 수 있어요? 여자 친구한테 맹구 같이 못 생긴 얼굴 보여주기 싫거든요.“ 사춘기 학생다운 고민이었다.
사실 임플란트 시술에 있어 심미적인 부분은 비단 사춘기 학생들만의 고민은 아니다. 직장 일을 병행하는 대다수의 성인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술과 회복이 동시에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물론 이 문제 또한 해결 가능하다. 발치 후 바로 수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 큰 역할을 차지하는 앞니 같은 경우, 수술 후 바로 임시 보철물을 통해 치아형태를 재현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고민이 해결 된 학생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 그리고 며칠 후, 임플란트 수술부터 보철물까지 완성하고 만족한 얼굴로 병원을 나섰다. 박 씨와 아들 모두 말 그대로 앓던 이를 시원하게 뽑는 순간이었다.
수면무통치료는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치과 치료 전반에서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는 시술법이다.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수면무통치료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의가 협력하는 안전한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은 따뜻한치과병원 임지준 대표원장이 직접 작성했습니다. 외부 칼럼은 본보의 취지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임지준 원장의 잇속 건강법] 임플란트, 수면무통치료로 공포에서 벗어나자
입력 2010-03-26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