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파킨슨병에 관한 미국 최대 규모의 역학조사 결과 이 질환이 다른 지역보다 중서부와 북동부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학 신경학 앨리슨 라이트 윌리스(Allison Wright Willis) 교수는 Neuroepidemiology에 이같이 발표하고 “특히 백인과 멕시코계가 흑인와 아시아계보다 발병률이 2배 높다”고 설명했다.
PD는 뇌세포간의 정보를 전달하는 도파민이 줄어드는게 특징이다. 유전인자는 증례의 극히 일부만을 설명하는데 불과하다.
농약으로 사용되는 제초제와 살충제, 동, 망간, 납 등의 금속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도 많이 발병해 환경인자의 영향도 높은 편이다.
윌리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1995년과 2000~2005년 6년 동안 1년 당 PD환자 45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수치는 65세 이상 미국인 PD환자의 98% 이상에 해당한다.
그 결과, 동양인과 흑인의 PD 유병률은 백인과 멕시코계의 약 절반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케어 수급자 3600만명의 데이터에 기초한 이번 연구는 소수인종에서 PD 유병률과 지리적 클러스터를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중서부와 북동부에서 PD환자가 많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양 지역은 미국에서 금속가공과 농업계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러한 업종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PD에 대한 기존 잠재적 환경인자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파킨슨병, 흑인·아시아계보다 백인·멕시코계서 2배↑
입력 2010-03-26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