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삼성의료원, 삼성SDS, 미국 라이프 테크놀로지(이하 LT)는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인 DNA 분석을 통해 맞춤치료를 할 수 있는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치료연구 글로벌 서비스 산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의료원은 유전체 연구 및 검사, 삼성SDS는 대규모 유전체 전산처리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발, LT는 유전체 분석 장비 개발 지원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0억 쌍에 달하는 인간 유전체 분석이 가능해지면 암을 포함한 질병 대부분의 유전적 원인을 밝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원 측은 밝혔다. 지금까지 질병과 유전자 관련성 연구는 특정 유전자 혹은 특정 염기서열에 대해서만 이루어졌다.
현재 인간 유전체 분석기술은 암 발현 가능성, 가족력에 따른 질병 발생 가능성과 치료 시 가장 효과적인 의약품 적용 등 개인 맞춤의학 시대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전망돼 향후 의료계의 핵심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유전체 분석장비 기술의 LT, 유전체 정보분석의 SDS, 그리고 첨단 의료분야의 삼성의료원의 공동협력은 다가오는 맞춤의학시대에 인간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연구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 맞춤의학의 실현과 실용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smile@kmib.co.kr
삼성서울병원 “30억 쌍의 개인 DNA를 분석 통해 맞춤치료 앞당긴다”
입력 2010-03-25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