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합성감미료, 인체 무해한 수준”

입력 2010-03-24 16:36

[쿠키 건강]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통주 막걸리에 함유돼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합성감미료 ‘아스파탐’의 함유량이 인체에 거의 무해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성인(60kg)이 인체에 유해할 만큼 아스파탐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750ml짜리 막걸리 33병을 섭취해야 한다.

아스파탐을 평생 매일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체중 1kg당 인체에 유해한 양''을 뜻하는 일일섭취허용량(ADI)은 40mg/kg.bw/day다. 이는 체중 60kg 성인이 요구르트(65ml)를 하루에 428병 이상, 아스파탐을 97.2ppm 함유한 막걸리(750ml)는 33명 이상 먹어야 섭취 가능한 양이다.

따라서 이들 제품 외에 사탕이나 발효유, 절임식품 등 아스파탐이 들어 있는 다양한 식품을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일일섭취량을 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한편 아스파탐은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식량기구의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인 JECFA로부터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인정을 받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200여개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같은 무게의 설탕에 비해 200배 단맛을 내기 때문에 저칼로리 음료 등을 만들 때 많이 쓰인다.

식약청에서는 아스파탐을 함유한 식품에 대해 ‘페닐알라닌 함유’라고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보다 상세한 아스파탐의 안전성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의 식품첨가물정보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