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자외선으로부터 우유빛깔 피부 만들기

입력 2010-03-24 16:03

[쿠키 건강] 우유빛깔 피부를 원한다면 우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자외선 양이 급작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주름, 노화, 건조 등의 갖가지 피부 문제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얼굴은 물론 입술 또한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경우 SPF 수치만을 고려한다. 하지만 SPF(Sun protection Factor)수치는 UVB 차단 지수이기 때문에 UVA도 함께 차단할 수 있는 PA가 함께 표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PA 지수는 +, ++, +++ 등으로 표현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정도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하루에 한번 바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발라야 한다. 이유는 자외선 차단제의 효능이 한시적이고, 때와 장소에 따라 SPF 능력 또한 차이가 나고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더 효과적으로 바르기 위해서는 스킨과 로션을 충분히 흡수시킨 다음 소량씩 자외선 차단제를 두드려 주면서 여러 번 두껍게 바르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문질러 바르면 차단성분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피부에 잘 발라지지 않아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보통 1회 바를 때마다 3-4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되는 만큼 3-4시간에 한번씩 덧발라 줘야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외부 활동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오전에 한번 바르는 것도 무방하다. 하지만 외부 활동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려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 내려가면 더욱 자주 덧발라 줘야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화장을 두껍게 하거나, 창이 넓은 모자와 얇은 긴 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자외선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일상생활 속 실내 환경에서는 SPF 30 정도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활동 또는 야외 운동을 할 때에는 SPF 4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골프나 등산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되도록 색조 메이크업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며, 덧발라도 밀리지 않는 비비크림이나 화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자외선을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바를 수 없을 때에는 UV 난반사 인자가 함유된 페이스 파우더를 수시로 덧발라 주거나 스프레이 타입의 선미스트를 중간 중간 계속 얼굴에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 주위의 피부조직은 피지선과 땀을 분비하는 한선의 분포가 적고, 또한 외피가 다른 얼굴 부위보다 얇게 형성돼 있으므로 매우 예민한 부위다. 이렇듯 피부조직이 얇은 눈 가까이에 너무 자극적인 제품을 바르게 되면 눈을 자극하게 되고, 시리고 따가움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눈 가까이에는 자극적인 제품을 많이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아이크림을 바를 때 아이크림이 피지막과 같은 역할을 해 UV를 차단하는 효능이 있으며, 또한 메이크업(MAKE-UP)을 할 경우 파우더 자체에도 난 반사 인자가 있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UV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정도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뚜껑을 확실히 닫고 시원한 곳에 둬야 한다.

이지함 화장품 김영선 대표는 “평소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사람들은 피부에 주름이 많고, 잡티가 많다. 또 자외선은 피부 탄력감소와 피부암 발병 가능성 또한 높인다”며 “따라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등 피부 보호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